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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읽기

마키아벨리군주론-신동준 역

by 나나사 2020. 6. 22.

마키아벨리 군주론-신동준 역(인간사랑)

'책 읽어드립니다'라는TV 프로그램을 통하여 화제가 되고 서점의 매대의 제일 위칸을 차지하고 있었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직장 내에서 팀원에서 팀장으로 직위가 변경되면서 '어떻게 하면 팀장의 역할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가지게 되었을 때 만난 책이다. 군주론을 읽으면 팀장의 역할을 잘 수행할 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서점에는 다양한 종류의 마키아벨리 군주론이 있었으며,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매우 친절했기 때문이다. 나는 유럽의 역사를 잘모르고, 이탈리아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역사에 대한 설명을 해놓고, 각주를 잘 달아서 설명해놓은 이 책을 잘 이해하고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다른 책과 비교하여 선택하였다.

 

책의 초반에는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쓸 수밖에 없었던 유럽의 정세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했으며, 그 뒤로는 신동준님이 이 많고 많이 번역되어 나와있는 책들 속에서 본인이 왜! 이 책을 번역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나는 신동준님의 글을 보고 '이 분이 진짜 군주론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행하시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책에 대한 신뢰감이 향상했다.

군주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예를 활용하여 받는 사람을 하여금 잘 이해하게끔 쓰였다고 생각된다. 이런 글을 군주로써 받는다면 나의 현재의 역할을 뒤돌아볼 수 있으며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이의 번역본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은 유럽의 역사에 대해 잘 모르거나, 저 시대의 이탈이아 및 유럽의 전반에 걸쳐 이해하고 싶고 군주론을 읽어 보고 싶을 경우에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군주는 외롭고, 힘들고 어려운 자리임이 분명하다. 운도 있어야 하며 자질도 있어야 하면 여우 같은 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나의 현재 상황인 팀장에 군주의 역할을 대입시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수도 있으나, 눈치를 많이 보는 나에게는 내 역할에 대해 인식할 수 있기에는 군주론이 딱이었다.

 

욕 좀 먹으면 어떠냐, 내 역할이 그런데.

어떻게 너희들 마음을 다 맞춰주겠냐, 내 역할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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